마케팅 믹스 4P | 정의, 유래, 구성요소, 전략 예시

“애플, 넷플릭스, 마켓컬리는 어떻게 대체불가한 서비스와 상품이 되었을까?”

혹시 이런 궁금증이 있으신가요? 앞서 언급한 기업은 제품력 자체도 뛰어나지만, 유사 제품을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기업도 항상 있었습니다. 매력적인 시장에는 모두가 뛰어들기 때문이죠. 따라서 수많은 유사 제품 사이에서도 고객이 특정 브랜드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때 마케터가 힘이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는 제품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고객의 뇌리에 박힐 수 있도록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 전략의 시작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케팅 믹스 4P 입니다.

마케팅 믹스 4P 정의

4P란 Product(제품), Price(가격), Place(유통), Promotion(홍보)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마케팅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실행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마케팅 믹스 4P 유래

마케팅은 1950~1960년대 기업의 대량생산으로 제품의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케팅 믹스 4P는 1960년대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이자 교수인 제롬 메카시(E. Jerome McCarthy)가 발표한 논문에서 기인했습니다. 당시 12P, 7P 등 다양한 마케팅 요소들이 존재했지만 그는 4P로 간결하게 제시했습니다.

제롬 메카시는 1960년 그의 저서 <Basic Marketing>에서 타겟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요소는 크게 4가지이며, 이 4가지 마케팅 전략을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마케팅 믹스는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잘 팔려면 이를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골고루 신경 써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탄생한 개념입니다.

마케팅 믹스 4P 구성 요소

마케팅 믹스 4p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product)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입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디자인, 품질, 기능, 브랜드 이미지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합니다.

2. 가격(price)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정합니다. 가격은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고객이 구매를 결심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으로 설정되어야 합니다. 가격을 정할 때는 경쟁사의 가격, 소비자의 수요, 제품의 특성 등을 고려합니다.

3. 유통 경로(place)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채널입니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나 방법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판매 채널은 직접 판매, 유통망, 인터넷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판매촉진(promotion)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방법입니다. 제품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지도를 높여, 제품 판매에 기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광고, 판촉, PR, 직접 마케팅 등을 포함합니다.

4P는 각각의 요소들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구성합니다. 각 요소의 적절한 조합은 하나의 총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요. 이를 통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인식되고 판매까지 이뤄지는 것이죠. 4P를 잘 활용하여 마케팅을 구성하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케팅 믹스 4P 전략 예시

처음에 언급한 기업인, 마켓컬리로 마케팅 믹스 사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켓컬리 가치를 참고하여 임팩트 있는 활동 중심으로 나열했습니다.)

1. 제품(product)

“높은 품질의 신선한”, 나와 내 가족이 사고 싶은 상품을 판매하자.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심사를 거치는 상품 위원회를 운영하고, 신선하게 식품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 유지 시스템인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환경을 고려하여 친환경 포장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2. 가격(price)

같은 품질에서는 “최선의 가격”을 제공하자.

마켓컬리는 제품과 유통에 힘을 많이 기울인 반면, 가격에서는 최저가에 힘을 덜 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가격을 너무 저렴하게 책정했다면, 마켓컬리가 추구하는 고급 이미지 구축이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3. 유통 경로(place)

“온라인”으로 고객에게 쉽게 다가가자.
“샛별배송”이라는 물류 혁신을 통한 최상의 품질을 전달하자.

마켓컬리는 유통 방식에 차별화를 많이 두었습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일어나 받아볼 수 있는 유통・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데요. 여기에 ‘샛별 배송’이라는 이름을 붙여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4. 판매 촉진(promotion)

고객들이 쉽게 구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100원 딜” 이벤트를 하자.
그리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는 “전지현, 박서준”을 모델로 세워 확실하게 인지도를 높이자.

온라인 플랫폼은 실제로 제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켓컬리는 ‘첫 구매 100원’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확실하게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와 부합하는 유명 인사를 모델로 선보였습니다.

위 4가지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초창기 마켓컬리는 ‘강남맘 필수앱’으로 바이럴 됐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단어 안에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가 모두 녹아있다는 점입니다. 까다롭게 엄선한 맛있고 신선한 식품을, 바쁜 엄마들을 고려하여 다음날 새벽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죠. 이렇게 마켓컬리는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적합한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성공적인 마케팅 믹스 4P 전략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시장을 먼저 이해하고(SWOT), 고객을 분석해 핵심 고객을 선정(STP) 한 뒤, 그에 맞게 마케팅 믹스 4P로 마케팅 전략을 구현해야 합니다.

물론 4P, SWOT, STP 등의 마케팅 이론을 적용한다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본질”입니다.

이 제품이 왜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지, 기업은 제품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지, 어떤 고객이 진정으로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가장 먼저 진정성 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학습한 다양한 이론과 마케팅 툴을 적절하게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알리고, 판매할 수 있죠.

마케팅 분야에서도 본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명 광고인 박웅현님은 저서 <여덟 단어>에서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고객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거나,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기업의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화려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도 의미 없을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기업은 고객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를 깊이 생각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_{글 김민정 Education Planning Manager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편집 최인성 Conten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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