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아일랜드
사이드 프로젝트,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 7월 그로잉데이
2023년 08월 07일
코드스테이츠 IT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에는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요. ‘코드아일랜드 소식'에서는 주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세션과 함께 유용한 소식을 전합니다.
코드아일랜드에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 많은 주민들이 정말 많습니다. 주민 소개에 적어주는 관심사에도, 사이드 프로젝트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채널에도, 함께 팀원을 구하는 주민분들이 많은데요. 실력을 레벨 업하려면, 사이드 프로젝트만한 게 없죠. 코드아일랜드 7월 그로잉데이에서는 주민들의 열정에 장작을 넣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 올해의 앱 상까지 받은 북적북적 팀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러분은 읽은 책을 어떻게 기록하시나요? 북적북적은 책의 두께(cm) 만큼 쌓아서 기록하는 앱인데요. 읽은 책을 하나씩 기록하면 한눈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보여진다는 점에서 독서 동기부여가 확실한 서비스입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더 높이 쌓아 올려서, 새로운 북적북적 캐릭터를 만나고 싶기도 하고요. 색다른 콘셉트의 앱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와 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7월 그로잉데이 : 프로젝트 다과회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Q. 처음 앱을 접했을 때 책을 쌓아서 보여주는 콘셉트가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캐릭터도 너무 귀엽고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박성은(iOS 개발자) : 처음에는 이직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용도로 시작했어요. 기왕이면 제가 쓰고 싶은 앱을 만들고 싶었고, 책을 읽고 싶은데 읽지 않는 사람들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만들게 되었죠. SNS에 사람들이 어떻게 독서 기록을 하는지 참고하며 기획 아이디어를 얻었고요. 실제로 책을 쌓아서 인증하는 사진을 많이 봤는데, 쌓여있는 책 높이를 가늠할 수 있도록 책 높이에 해당하는 실물 크기의 물건을 캐릭터로 만들어 귀여운 요소를 더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개발 기간만 한 달 걸렸다고 들었어요. 천재 개발자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1년 정도 경력이 쌓였을 때, 앱을 한 달 안에 개발하는 것은 어느 정도 난이도인가요?
박성은(iOS 개발자) : 기획서 완성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렸고, 개발 기간만 한 달 걸렸어요. 애초에 못할 것 같은 기능은 넣지 않았고, 만들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만 앱을 구성했거든요. 한 달 안에 끝내지 않으면 못 낼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처음에는 책 추가, 삭제, 검색 기능이 끝이었어요. 독서 기록 앱인데 책 읽은 날짜를 수정하지 못하는 정도였죠.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점차 붙여가자고 생각했어요.
Q. 지금 북적북적 유저 수는 얼마나 되나요? 유저는 주로 어떤 경로로 유입되었는지 궁금해요.
진수민(안드로이드 개발자) : 56만 명 정도 되고, 이미 북적북적을 설치하고 재밌게 사용해주신 분들이 알아서 바이럴을 잘 해주고 있는 상태예요. MAU와 DAU를 보면, 독서라 새해 버프를 굉장히 많이 받더라고요. 1월과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도 그래프가 엄청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Q. 성은님께서 북적북적의 아하 모먼트를 말씀 주고 싶으셨다고요.
박성은(iOS 개발자) : 아하 모먼트는 ‘신규 유저가 제품에서 처음으로 가치를 느낀 순간’이라고 하는데, 페이스북을 예로 들면 7일 내에 10명의 친구와 친구를 맺으면 유저가 계속 이용한다는 것이 아하 모먼트예요. 북적북적의 아하 모먼트는 뭘까 생각해 봤을 때 10cm 머그컵 정도일 때 공유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하나의 서비스를 기획할 때 여러분도 아하 모먼트를 고민해보셨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Q. 북적북적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게 되었나요?
진수민(안드로이드 개발자) : 앱 개발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앱 개발을 하면서 앱 위젯을 개발하는 기회는 흔치 않아요. 북적북적을 하면서 앱 위젯을 추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은님께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개발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따로 공부하고, 개발 블로그에 정리해서 업로드한 기억이 있는데요. 이때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또,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때 하나의 아키텍처를 정립하고 싶었는데, 아키텍처를 계속해서 리팩토링해오면서 서서히 정리해가는 과정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해요.
박성은(iOS 개발자) : 저도 주니어 때부터 시작했다 보니 잘 모르는 개념들이 있었는데, 앱에 적용해 보면서 하나씩 알게 된 개념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MVC 혹은 MVVM 구조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됐던 상황에서 이것저것 적용하다 보니 확신을 얻게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제 확신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게 되어서 테스트 베드로 써볼 수 있다는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 올해의 앱 상까지 받은 북적북적. 대단한 서비스인만큼, 기획부터 개발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드네요. 코드아일랜드에서는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팀원을 구할 수 있는 채널이 열려 있는데요. 함께할 팀원을 구하고 싶은 분들은 코드아일랜드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프로젝트 다과회 시간이 끝나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유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로잉데이에서는 다양한 도메인의 분들이 대거 오시기 때문에 그룹을 섞는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했었어요. 모두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북매치 네트워킹을 선택했습니다!
그로잉데이 입장 시,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팔찌를 차 한 조로 만든 뒤 미션 카드를 통해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관심사에 따른 책을 선정해 만나게 된 랜덤 네트워킹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네트워킹 카드를 통해 그로잉데이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름과 관심사, 도메인을 적는 시간을 가졌어요.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정보를 간직한다면 추후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주민분들이 대다수다 보니, 새로운 관심사를 물어보며 팀원을 구해보는 시간도 참 좋았는데요. 이날 서로 프로필 카드를 완성하고, IT 커리어 업계에서 함께 걸어갈 든든한 동료를 만난 것 같다는 후기가 많았답니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 수강생 입장에서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 분들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말할 기회가 없어서 궁금한 것 천지였는데, 너무 재밌게 참가했던 것 같아요!”
“2부에서 했던 네트워킹 시간들은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평소 궁금했던 다른 기수 분들이나 다른 부트캠프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하니 하루만에 정이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2부에서 사람들이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진짜 재밌었어요. 그게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 각자 위치에서 궁금했던 점 등등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런 자리 자주 만들어주세요.”
이렇게나 즐거워해주셨다니, 코드아일랜드 빌더들은 앞으로 코드아일랜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서 네트워킹 시간은 꼭 빼먹지 않고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7월 그로잉데이에는 82명의 멋진 분들이 함께해 주셨는데요. 아래와 같은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 ”6월에는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7월 첫 오프라인 참가였습니다! 온라인과는 또 느낌이 달라서 역시 참가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사이드 프로젝트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가 서비스를 론칭하고 더욱 집중하기 위해 퇴사까지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게으르다는 생각도 했고, 좋은 파트너와 합을 맞춰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성도 조금은 잡힌 듯해요. 좋은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사이드 프로젝트 꼭 시작하려고요! 동기부여도 팍팍! 네트워킹시간도 너무 좋았어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8월 그로잉데이도 꼭 참가할게요.”
💬 ”지난 6월에 이어 7월 그로잉데이에 참여했는데 알찬 구성으로 북적북적 팀의 강연과 좋은 분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어요. 다른 분들과 교류하면서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다음 달에 열리는 8월 그로잉데이도 기대가 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빌더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 ”그로잉데이 참여는 두 번째인데 매번 좋은 인사이트들을 얻고 가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그로잉데이에는 핫한 독서기록 앱 북적북적 팀의 개발 에피소드나 마케팅 히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성공적인 사이드 프로젝트의 좋은 예시가 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욕심이 불끈 솟아났던 시간이 됐습니다. 특히 개발 외적으로 프로덕트에 대한 관심이나 UX 관련된 내용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네요. 지난번 참석했던 그로잉데이에서는 많은 개발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이번에는 많은 PM분들의 참여로 개발 이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 있던 점도 특히 좋았습니다. 열정 넘치는 모습에 자극도 받았어요. 다음 그로잉데이도 꼭 참여하겠습니다.”
자극 받았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빌더들에게도 뜻깊었던 7월 그로잉데이. 8월 그로잉데이에서는 계획된 우연으로, 각양각색의 주제로 유익한 이야기를 나눌 8명의 스피커와 함께합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8월에 또 만나요!
참! 한 가지 소식 더 알려드리고 마무리할게요. 코드아일랜드가 2023년 8월 3일, 첫돌을 맞이했답니다. 지금까지 셀 수 없는 온라인 이벤트와 다섯 번의 그로잉데이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왔는데요. 앞으로 코드아일랜드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계속해서 코드아일랜드 소식 많이 기대해 주시고, 8월 그로잉데이도 현재 절찬리 모집 중에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놀러 오세요! 👋
글 김수진 Community Content Manager
사진 오세욱 PD
🏝 IT 업계에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그로잉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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