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아일랜드
주민들의 심장이 뜨거워진 날 | 6월 그로잉데이
2023년 07월 06일
코드스테이츠 IT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에는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요. ‘코드아일랜드 소식'에서는 주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세션과 함께 유용한 소식을 전합니다.
쨍쨍한 해가 서울의 거리를 환하게 밝힌 날에 열린 코드아일랜드 6월 그로잉데이. 코드스테이츠 오피스가 선릉으로 이전됨과 동시에 그로잉데이도 선릉에 위치한 코드스테이츠 오피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선릉에서 진행된 만큼, 역대급 많은 신청자를 달성해 총 100명의 주민분들이 성장을 위한 마음으로 그로잉데이에 방문해주셨어요. 6월 그로잉데이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 보시죠!
첫 뒤집기에 1만원, 이유식 시작에 1만원을 저축한 통장 육아일기를 보신 적 있나요?(참고)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에서 자식을 기억하고 싶은 일을 기록하며 돈도 모으고, 기록도 하며 통장을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긴 통장이 최근 화제가 되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기록통장은 이런 소비자 행태에서 착안해 기록과 저축을 더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앱 서비스이자 금융 상품이랍니다.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지?’ 싶은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기게 되는데요.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카카오뱅크 기록통장을 만든 서비스 기획자 사샤(김수민)과 마케터 저스틴(김범수), 안드로이드 개발자 헨(남궁혜인)을 6월 그로잉데이에서 만났습니다.
Q. 기록통장은 기존 은행에서 만날 수 없던, 새롭게 느껴지는 상품인데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사샤(서비스 기획자) : 카카오뱅크에는 ‘26주 적금’ 상품이 있는데요. 사용자들이 최애적금 형식으로 사용하는 사례를 많이 봤어요. 주로 최애 아이돌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한 명당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형식으로 사용 중이었죠.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가 직접 행동을 정하고 저축하는 식으로 사용하고자 만들게 되었습니다. 트위터나 SNS,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서 최애적금으로 사용하는 고객 데이터 확인 후 상품 기획과 개발을 진행하게 됐어요.
Q. 정량적 데이터와 정성적 데이터를 고르게 보면서 작업했군요. 출시 직후 다양한 매체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어떤 요인이 초기 반응을 이끌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스틴(마케터) : 사전 신청 마케팅이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처음 최애적금 상품을 기획할 때, 이 상품을 사용할 사용자들은 SNS에서 전파력이 있는 사람들이라 판단했어요. 카카오뱅크가 4년 전 출시한 저금통 이후로 오랜만에 내놓는 상품이라 출시 전부터 웅성웅성하는 보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사실 팬덤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트위터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 바이럴이 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출시 전까지 팬덤 사이에서 기대감을 만들고, 실제 출시 날 상품 상세 페이지까지 빠르게 유입할 수 있도록 사전 알림 신청 스킴을 구성했어요.
Q. 사전 신청 이벤트에 덕질필수템을 상품으로 내걸고 공유 링크에도 ‘덕잘알들에게 공유하기’로 쓰여있는 걸 보고 타겟 고객에 진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상품을 마케팅 할때와는 달랐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고민이 있었나요?
저스틴(마케터) : 그간 카카오뱅크에서 타겟 고객을 특정해서 마케팅한 적은 없었어요. 대부분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매스 마케팅이었는데, 최애적금만큼은 활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람에서 시작해야 더 활발하게 가입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했어요.
그래서 팬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를 많이 고민했죠. 사전 신청 이벤트 시점에 계좌 커버를 공유하면 덕질지원금을 준다거나 최애 사연을 접수해 선정된 5명에게 지하철 미디어월에 최애를 광고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이유예요. 다행히, 덕후 생태계를 이해하고 만든 서비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헨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개발자로서 해당 상품을 구현할 때 가장 도전적인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헨(안드로이드 개발자) : 커버 이미지를 gif, webp로 구현하는 게 도전적이었어요. 적용은 어렵지 않았는데, 편집(확대, 축소) 기능을 저장하는 방식에 고민이 있었거든요. 편집된 것을 잘라서 저장할 것인지, 원본을 올려서 좌표 값을 통해 표현할 것인지 고민됐어요. 움짤도 지원하다 보니 편집된 것을 잘라서 저장하려면 프레임 단위로 잘라서 재편집해 업로드해야 한다는 점이 일정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좌표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을 선택하게 됐죠. 또, 모으기 규칙 입력의 경우 규칙명을 입력하면 자연스레 다음 규칙이 나타나고 자연스러운 UI 인터랙션을 구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저희가 원하는 UI를 구현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죠.
Q. 개발자와 어떻게 더 잘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PM분들이 많으신데요. PM으로서 어떻게 소통했나요?
사샤(서비스 기획자) : 원활한 소통을 위한 두 가지 중요한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기획자로서 명확한 질문을 하는 것이 필요해요. 오픈 퀘스천이 최악의 질문이거든요. 명확한 질문을 해야 답을 얻을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어떻게 하라’를 디렉션하는 게 아니라 ‘왜 하고 싶은지’를 설득해야 해요. 다시 말해, 방법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목적과 의도를 설득하면 방법은 따라온다는 이야기예요. 예를 들어, ‘버튼 크기를 키워주세요’라는 요청보다 ‘버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버튼 크기를 키워야 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면, 디자이너는 버튼 컬러를 바꾼다거나 위치를 바꾸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든요. 직군별로 정보의 차이가 있더라도 이러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소통한다면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기록통장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기술 구현, 커뮤니케이션까지, 상품 하나를 만들 때 필요한 다양한 직군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멋진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앞으로 다양한 직군과 협업해 업무를 진행할 때, 위 프로젝트 다과회 내용이 계속해서 참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6월 그로잉데이의 2부 계획된 우연에 이번에도 멋진 연사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항상 시간이 짧아 아쉽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는 8명의 연사들이 1시간 동안 진행해주셨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아래에서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1) 포트폴리오 작성법 : 서사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주식회사 캐비지(어글리어스) CX매니저 김은미
작고 많은 경험들을 잘 잇는 분들에게서 눈에 띄는 이력서가 나오기 마련이죠. 은미님은 소설 수업을 통해 들은 작법을 포트폴리오에 녹여 통통 튀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경험을 공유하셨습니다. 은미님의 포트폴리오는 약 1,400명이 읽어볼 정도로 좋은 예시로 자리 잡았는데요. 영웅 서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6월 그로잉데이에서 나눠주셨어요. 은미님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2) 처음 사용하는 기술을 이용해 오픈소스에 기여한 경험, 볼타 CTO & co-founder 진태양
오픈소스, 접근하기 어렵고 볼륨도 방대해 어렵게만 느낀 분들이 있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한 경험을 토대로, 오픈소스에 기여할 수 있는 학습 루틴을 공유해주셨어요. 개발자로서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 잡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꿀팁들을 나눠주셨습니다.
(3)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좋은 환경에서 일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게임 개발사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준영
좋은 환경과 개발 문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원하는 회사를 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준영님께서는 네카라쿠배 개발자와 일하며 알게 된 한국 빅테크 회사의 채용문화와 채용 단계별 중요 포인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4) 구직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 : 사이드 스킬의 중요성, 클라우드 기업 프론트엔드 개발자 박석현
전략적으로 구직을 준비해 극초기 스타트업에서 중견 기업에 정착한 석현님께서는 신입 개발자가 회사를 고를 때 참고해야 할 사항부터 면접 시 참고하면 좋은 행동 양식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3년 동안 쌓은 개발자 커리어 과정을 들려주셨어요.
(5) 오프라인 건설 현장을 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 경험, 수성 엔지니어링 플랫폼 사업실 백엔드 엔지니어 원정후
비 IT 중견기업에서 첫 번째 개발자로 합류해 1년 반 동안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 팀 빌딩까지 경험한 정후님은 개발자로서 진행한 프로젝트 경험과 소통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셨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많아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6) 서비스 기획자의 기쁨과 슬픔, 테크핀 회사 서비스 기획자 조윤지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소통해야 하는 PM. 대체 어떻게 살아남는 걸까요? ‘개발이나 디자인 지식을 몰라서 못하는 것’에서 ‘다 모르지만 여기서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2년 차 PM의 마인드를 공유하셨습니다. 직무 전환과 스트레스 관리법에서도 함께 다뤘어요.
(7) 마케터 스킬트리를 넓히는 브랜드 캠페인 경험,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터 정다윤
브랜드 캠페인에서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퍼포먼스 위주의 업무를 진행했던 다윤님은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마케터로서 새로운 스킬트리를 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브랜드 캠페인 초기 아이데이션부터 미디어 운영 전략 도출까지 참여하면서 알게 된 점을 공유해주셨어요.
(8)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컨퍼런스 후기, 블록체인 회사 개발자 윤태희
태희님께서는 비들아시아 2023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알게 된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와 비들아시아와 관련된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 경험을 소개해주셨어요. 또, 블록체인 커리어 여정도 탄탄하게 쌓아나가는 태희님의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6월 그로잉데이에도 정말 흥미로운 세션들로 2부가 진행되었는데요.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수료 후 1-3년차의 주니어 커리어를 쌓아가는 분들과 이제 막 구직을 시작한 분들까지 다양한 상황의 코드아일랜드 주민분들이 만족해했던 세션들이었어요. 8월 그로잉데이에서 또 흥미로운 세션 주제들로 찾아갈게요.
6월 그로잉데이에 참여한 분들도 어김없이 후기를 남겨주셨는데요. 역대급 많은 참여자분들이 오신 만큼, 기존에 참여하지 못했다가 오신 분들이 남겨주신 다양한 후기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 ”수료 후에 매번 시간이 없어서 코드스테이츠에서 주관하는 여러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여러 직군에 계신 분들을 뵐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이번 그로잉데이의 시작이었던 카뱅 기록통장 팀과의 만남도 좋았습니다. 사실 은행권 비즈니스는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대외비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접점을 만들기가 어려운 분야였는데, 이렇게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한 구성원으로부터 프로덕트 구축을 위한 기획 포착, 구상, 빌드까지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유익했어요.”
💬 ”그로잉데이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네트워킹 또한 처음이라 얼떨떨하기도 하고 긴장도 되더군요. ‘열정 있는 분들은 주말에도 이리 열심히 노력하시는구나’하며 주말에 넷플만 보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들도 콘텐츠들인데 ’그로잉데이‘ 자체도 너무 놀랍고 궁금하더라구요. 이날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시고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셨을지! 다음 달에도 꼭 참석하고 싶어요!”
이렇게 참여자분들이 남긴 후기를 보니 지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그로잉데이에 참여하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7월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그로잉데이는 앞으로 참여자분들과 함께 더 좋은 콘텐츠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한 달에 함께 진행하던 프로젝트 다과회와 월간 계획된 우연을 한 달에 하나씩 진행할 예정이에요. 짝수 달에는 월간 계획된 우연이, 홀수 달에는 프로젝트 다과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장 다가오는 7월 그로잉데이에는 구글 올해의 앱 상을 받은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 팀의 프로젝트 다과회가 예정되어 있어요! 재미있는 콘텐츠를 더 잘 즐기도록 하기 위함이니, 사이드 프로젝트와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 코드아일랜드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 그럼 7월 그로잉데이에서 다시 만나요! 🙂
글 김수진 Community Content Manager
사진 오세욱 PD
🏝 IT 업계에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그로잉데이
목록 보기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