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아일랜드
코드아일랜드 클럽 소개ㅣ사놓고 안 읽은 책 읽기 모임
2022년 10월 11일
코드아일랜드에서는 코드스테이츠 졸업생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럽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며, 원하는 모든 형태가 클럽이 될 수 있어요.
그중 코드아일랜드 빌더가 운영한 책 모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지난 8월 22일부터 2주간 운영된 <사놓고 안 읽은 책 읽기 모임, 반성합니다!> 인데요. 마음먹고 책을 구매했지만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두기만 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겠죠? 책을 사랑하는 코드아일랜드 주민 노바는 바로 해당 모임을 만든 빌더인데요. 오늘은 모임을 만든 빌더 노바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노바! 사놓고 안 읽은 책 읽기 모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반성합니다-사놓고 안 읽은 책 읽기 모임>은 말 그대로 사놓고 안 읽은 책을 읽는 모임이에요. 저는 책 읽는 속도보다 책을 사는 속도가 빨라 집에 안 읽는 책이 많은 편인데요. 쌓아둔 책도 자랑하고, 코드아일랜드 주민들과 함께 으쌰으쌰 책도 읽는 모임입니다.
저도 쌓인 책만 한가득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의 도구는 다양할 수 있잖아요. 책, 영화, 러닝, 스터디 등등… 책에 집중한 이유가 궁금해요.
모임을 한다면 제일 자신 있는 도구가 책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책 모임을 오래 했거든요. 그리고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누면, 다른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책 모임이라고 하면, 대개 토론이나 공부처럼 무겁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다들 부담감 없이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또, 제가 매일 데일리 업무로 진행하는 투데이 토픽이 있어요. 디스코드 – 투데이토픽 채널에 매일 주민들에게 답변할 거리를 던지는 업무인데요. 한 번은 종이책 vs 전자책, 여러분의 선택은?!이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쌓인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북클럽을 진행한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신 분이 두 분이나 계셨어요! 그래서 모임에 대한 니즈가 어느 정도 파악된 것 같아서, 바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 노바의 책 모임 히스토리도 궁금해요.
2017년 2월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대학교 연합 동아리로 시작해서 현재는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섞여있어요. 스펙트럼이 넓은 동아리죠. 동아리 안에 따로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SF 소설을 좋아해서, SF 소설 읽기 소모임(스펙트럼(SFectru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읽기 모임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첫 만남 때는 자기소개를 하고, 사놓고 안 읽은 책을 1~3권 정도 준비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갖고 왔는지 들어보는 시간도 갖고, 거기서 또 끌리는 책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계획 세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2주간 각자 원하는 목표와 인증 주기를 설정한 다음, 인증 트래커에 기입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다음으로 코드아일랜드 디스코드 채널에서 인증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디스코드 스레드를 활용해, 인상 깊은 부분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2주간의 여정 끝 마지막 날에는 책거리 시간을 가졌어요. 소소한 간식을 준비하고, 함께 후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죠.
모임에서 노바가 특별히 기대한 부분이 있다면?
특별한 것보다는 책 모임 시간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길 바랐던 것 같아요. 스스로도 재미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요. 저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즐겁거든요. 그 즐거움을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참여해주신 분들이 책을 즐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보통 영화나 드라마는 즐겁게 받아들이는데, 책은 무겁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가벼운 목표를 세우셨으면 했고, 그걸 달성함으로써 뿌듯함도 얻길 바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매일 책을 읽는 스스로의 모습에 도취돼 좋은 경험이었어요. ‘책 읽는 나 자신, 꽤나 멋진데?’랄까요 😂
가벼운 모임을 위한 장치가 있었을까요?
먼저, 모임 주제를 유쾌하게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반성합니다’라고 했지만, 진짜 반성하는 시간이 아니었거든요. 책을 사놓고 안 읽는다는 자조적인 표현도 탓하기 보단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이야기 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됐어요. 또, 구입한 책을 자랑하는 시간이 가벼운 분위기를 잡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최대한 목표를 가볍게 잡는 것을 권유했습니다. 딱 한 장만 읽어도 된다는 목표를요. 달성보다는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이야기하려 했고요.
여기서 끝나면 아쉬웠겠죠. 그래도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어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트래커 인증제도를 도입했어요. 각자 계획을 적어두고, 읽은 날 체크한 뒤 시각화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죠. 사소한 것이 쌓이면 더 이상 사소하지 않듯 2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마지막 날 체크한 모습을 보니 다르더라고요. 잘했고 못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세운 계획에 비해 얼마나 달성했는지, 지난 2주를 돌아보는 장치가 되었더라고요.
마치고 나니 무엇이 좋고, 무엇이 아쉬웠나요?
우선 매일 책 읽기라는 스스로의 사리사욕을 채워서 만족스러웠어요. 또, 코드아일랜드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했던 게 좋았고요. 이번에도 역시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건 언제나 즐겁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그리고 주민들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은 기회였고, 디스코드 모임 채널 스레드에 공유해주시는 부분들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빌더로서 이 모임을 토대로 다양한 북클럽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코아 주민들이 스스로 클럽을 만들고, 유대를 이어갔으면 했죠. 반면, 책 읽기보다 인증글 올리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했던 것 같고요. 다음번에 또 진행한다면, 오프라인으로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놓고 안 읽은 책 읽기 모임>은 2주 동안 참여자분들의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임 마지막 날에는 각자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책거리를 진행했는데요. 노바가 특별히 마지막 시간에는 각자 소개하고 싶은 문장을 뽑아와달라고 했다고 해요. 참여자분들의 정성 어린 손글씨가 담긴 필사 후기를 함께 전합니다.
함께 자라는 커뮤니티가 되기 위해 코아 주민들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어요. 세상에 관한 호기심과 새로움에 관한 낙관성을 갖고 끈기있게 지속하며 융통성을 발휘해 문제를 풀고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사람들. 코드아일랜드 주민이 되어서 다섯 가지 태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커리어를 만들어보세요. 저희 코드아일랜드 빌더들이 도와드릴게요! 여러분도 코드아일랜드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코드스테이츠 직무 부트캠프에 지원해보세요.
앞으로 코드스테이츠 블로그에서는 코드아일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클럽을 하나씩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코드스테이츠 졸업생 분들의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는 그날까지! 코드아일랜드에서 계획된 우연을 경험해 보세요!
인터뷰&편집 김수진 Community Conten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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