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를 만들 때 반드시 챙겨야하는 것은? | 5월 그로잉데이

코드아일랜드

MVP를 만들 때 반드시 챙겨야하는 것은? | 5월 그로잉데이

2023년 06월 13일

코드스테이츠 IT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는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요. ‘코드아일랜드 소식’에서는 주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세션과 유용한 소식을 전합니다.

3월을 시작으로, 벌써 3회를 맞이하는 코드아일랜드 5월 그로잉데이! 참여하는 분들의 더 많은 니즈를 달성하기 위해 커뮤니티 팀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지난 5월 27일 토요일에 열린 5월 그로잉데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5월 그로잉데이에는 지난 4월에는 없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눈치채셨나요? 바로 프로젝트 다과회인데요. 지난 3월, 4월에는 멋진 연사분들이 도메인 혹은 커리어 주제에 맞는 강연을 해주신 덕분에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그로잉데이를 찾아주시는 다양한 직무의 참여자분들-개발자, 마케터, 서비스 기획자-의 니즈를 한꺼번에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그렇게 프로젝트 다과회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다과회란? 같이 고하기의 줄임말로,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함께 회고하는 시간이에요.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어떤 점을 새롭게 배우고 Lesson-learned 했는지 그 진솔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5월 그로잉데이에는 역대급 사이드 프로젝트의 주인공 산타파이브 팀과 함께했어요.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1부 프로젝트 다과회 : 산타파이브 팀

산타파이브 팀은 가입자 약 250만 명, 최대 동시접속자 수 117만 명을 달성한 온라인 롤링페이퍼 서비스 ‘내 트리를 꾸며줘!’를 만들었어요. 2021년을 시작으로, 3년째 사이드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팀입니다. 2021년에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해 다양한 매체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두 번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라 더욱 특별.ㅣ했어요. 5월 그로잉데이에서는 산타파이브 팀의 강현우, 이예찬, 조단원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래는 프로젝트 다과회에서 진행한 대화의 일부를 가져왔어요.

🎅🏻 산타파이브 팀 멤버 소개

  • 🧑‍💻 이예찬 : 처음 산타파이브 팀을 구성한 사람이자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
  • 🤓 강현우 : 산타파이브 프로젝트 중반에 트래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합류한 백엔드 개발자예요. 클라우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 조단원 : ‘내 트리를 꾸며줘’의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자 기부 광고를 집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역할했어요.

산타파이브 팀 이예찬님(왼), 강현우님(오)

Q. 산타파이브 팀의 2021년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폭풍 같았던 첫 번째 프로젝트를 2021년에 진행하셨는데요. 예찬님이 팀 빌딩을 했다면서요?

🧑‍💻 예찬 : 2021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목표로 빼빼로를 꾸미고 친구에게 선물하는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완성하고 보니 11월 13일인 거예요. 혼자 만들다 보니 동기부여도 하기 쉽지 않고 디자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때 ‘크리스마스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는 팀으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트위터와 지인들을 통해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Q. 트래픽이 몰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들었어요. 첫 번째 배포 후 트래픽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했나요?

🤓 현우 :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서버가 503을 띄며 바로 다운됐는데, 그때 당시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미리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배포 후 4-5번 정도 서버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어요. 2주 안에 5번의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고, 스케일을 늘려놓은 뒤 트래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죠.

Q. 기술적인 대응뿐 아니라 운영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급격하게 유저 수가 늘어나면서 서버비 부담 비용도 늘어났다고 들었어요.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 예찬 : 사실 비용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어요. 서버 비용을 감당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아졌거든요. 800만원이라는 숫자가 찍힌 것을 보고 “후원이라도 받아보자!”해서 후원을 열었고, 이후에는 광고도 모집했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산타파이브 팀 조단원님

Q.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는 서비스에 일부 사용자가 악성 메시지나 성희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대처했나요?

🙆‍♀️ 단원 : 성희롱 메시지가 달릴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어요. 이때, 유저를 결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죠. 메시지 삭제 기능은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서비스 배포 후 18시간이 지난 뒤에 메시지 삭제 기능을 붙여 배포했어요. 유저들이 어떻게 쓸지, 혹은 유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예측하지 못했던 과거에서 즉각 대응하며 배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Q. 모두 다 본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회고는 어떻게 진행하고 개선점을 도출했나요? 유저 인터뷰도 진행했다고 들었어요.

🙆‍♀️ 단원 : 2021년에 아쉬웠던 것을 2022년 회고 때 했는지 리뷰하는 과정으로 회고를 진행했어요. 또, 유저 인터뷰는 디자이너분들이 적극적으로 이끌어서 진행했고요. 유저 인터뷰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각자 맘에 드는 오너먼트를 정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다’는 콘셉트는 기존대로 가져가고, 로그인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소셜 로그인을 붙여 해결했어요. 또,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 메시지 공개 여부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것들은 모두 저희가 한 회고로 개선한 것이 아니라 유저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개선 포인트여서 더욱 뜻깊은 지점이었습니다.

Q. 크리스마스라는 데드라인이 명확한 프로젝트잖아요. 이럴 때, 우선순위는 어떻게 잡았나요?

🙆‍♀️ 단원 : 작년에는 MVP*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MVP를 먼저 빠르게 설정하고 배포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잡았는데, 이때 ‘MVP를 어떻게, 어디까지 정의하지?’라는 물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의사결정에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크게 세 가지 레이어로 생각해봤어요. 첫 번째는 포기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이에요. 서비스 핵심 기능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저희는 오너먼트를 꾸미는 기능, 크리스마스 자정까지 메시지가 열리지 않는 기능 두 가지가 있죠. 두 번째는 챙기면 좋지만, 포기해도 괜찮은 것들이 여기 속해요. 나중으로 미뤄도 MVP를 구성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들이 해당하죠. 마지막은 미리 챙길 필요가 없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어드민 같은 기능은 운영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우선순위에서는 후순위가 될 수 있겠죠.

*MVP(Minimum Viable Product) : 최소 기능 제품이라는 뜻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을 의미합니다.

산타파이브 팀과 함께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MVP 관련 내용이 와닿았을 것 같은데요. 성공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위 내용들을 자주 꺼내 읽어보시면 도움 될 거예요.

🪢 대화를 또 하나의 기회로 이어가는
2부 월간 계획된 우연 세션

4월과 마찬가지로, 5월 그로잉데이 2부 시간도 월간 계획된 우연으로 채웠어요. 7명의 연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 그로잉데이 월간 계획된 우연에는 어떤 연사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간략히 소개합니다.

(1)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에 광고 도메인이 매력적인 이유, Unity(유니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민우
직업군인으로 8년간 복무 후에 전직하여 개발자의 삶을 살고 있는 민우님은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하는 애드 네트워크(Ad-Network) 분야의 개발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환경이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전달해주셨어요.

(2) Chat GPT와 함께 개발하기, 블록체인회사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현재
현재님은 실무 개발에서 Generative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해주셨어요. Chat GPT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Chat GPT가 없던 시절을 상상할 수 없게 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3)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개발자 이력서 작성법, 결제 플랫폼 스타트업 테크리드 이승훈
승훈님은 업계에서 환영받는 개발자 이력서는 어떤 이력서일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세션을 진행하셨어요. 좋은 이력서는 무엇이 다른지, 아무런 베이스가 없는 이력서를 어떻게 하면 좋은 이력서도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4) 실패 없이 커리어 쌓는 5가지 방법, 스마트 호텔 플랫폼 두왓 브랜드 마케터 이헌태
커리어가 지금 괜찮은 게 맞는지 걱정되는 분들을 위한 헌태님의 세션은 요기요 퇴사 후 스타트업 1인 마케터로 취직하며 겪었던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관점을 담아냈습니다. 한 번의 성공을 맛보기 위해 매일 시도하고, 매일 실패하는 과정에서 어떤 마인드가 도움되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었어요.

(5) 사용자 중심 사고로 MVP 옥석 가리기, 이커머스 스타트업 PO 김아영
MVP 제작 전 PO는 어떨 일을 해야 하며, 제품팀은 어떤 접근을 해야 할까요? 아영님은 실제 진행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성적, 정량적 관점에서 설명해주셨어요. 목적 조직에서 일하며 PM/PO, 엔지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떻게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6)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작하기, 디자인거래 플랫폼 데이터분석가 김현재
어느새 기본 역량이 되어버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께 실무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에 대해 들려주셨습니다.

(7)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 수료 후 BD가 된 경험, 에이모 Business Development(사업개발) 김옥현
옥현님은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를 들으며 배운 점을 BD로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들려주셨어요. 창업과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창업과 비즈니스의 기본, 의사소통 역량에 대해서도 팁을 전달주셨습니다.

모두 정말 흥미로운 주제들이었어서 그런지 신청이 빠르게 마감된 세션도 많았어요. 커뮤니티 빌더로서 두 달째 진행해 보니, 네트워킹과 스피커의 도메인 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월간 계획된 우연 세션의 장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네트워킹을 좀 더 뾰족하고 전문성 있는 대화들로 채워나갈 수 있는 시간인 거죠! 앞으로 코드아일랜드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와 스피커로 계획된 우연을 잘 가꾸어나갈 예정이에요. 6월 그로잉데이에서도 멋진 스피커분들이 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5월 그로잉데이 순간포착

5월 그로잉데이에선 3부 네트워킹 시간에 커뮤니티 빌더들이 준비한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첫 번째 이벤트는 ‘문장을 완성하라!’였습니다. 그로잉데이 입장 시, 명찰 안에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가 들어있었는데요. 다른 사람들과 키워드를 요리조리 비교해가며 한 문장을 완성하면 조 편성이 완료되는 방식이었답니다.

예를 들어, ‘소방관’이라는 단어를 가진 사람은 어떤 문장을 완성해야 할까요?(힌트 : 꽃보다 남자) ‘시켜줘’라는 단어와 ‘명예’, ‘금잔디’라는 단어를 가진 사람을 열심히 찾아 조를 완성하면 되었답니다. 본인의 조를 열심히 찾으며 돌아다니는 주민들이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였어요.

네트워킹 시간이 끝나고, 빌더들이 준비한 또 하나의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바로 보물찾기! 이벤트 시작 전, 빌더들은 라운지 곳곳 15장의 보물을 숨겨두었어요. 총 10권의 한빛미디어 도서를 받을 수 있는 보물이었는데요.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이곳저곳 열심히 찾으신 주민분들의 모습을 순간포착했답니다.

코드스테이츠는 지난 5월, 한빛미디어와 MOU를 체결했어요. 코드아일랜드 주민분들이 충분히 관심 가질 만한 IT 주제의 도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는데요. 앞으로 코드아일랜드에서 한빛미디어 도서를 활용해 스터디도 열어보고, 관심 있는 기술이나 언어가 있다면 함께 공부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커뮤니티 빌더들은 하루빨리 한빛미디어 도서로 만든 스터디가 하나둘씩 생기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5월 그로잉데이에 즐겁게 참여해주신 덕분에 아래와 같은 후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개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방문하였는데, 단순 기능 개발만이 아닌 전체 서비스를 보는 시야 전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부 월간 계획된 우연 세션을 통해 평소 마케터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때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어 좋은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그로잉데이를 재미있게 설계해주신 빌더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여러모로 다달이 만족도가 높아지는 그로잉데이였습니다. 1부 프로젝트 다과회에서 커리어 전환의 성공에 대한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자신감을 얻었고, 무엇보다 정말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든 팀원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다음 달에도 또 멋진 분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만난다고 했는데, 너무 설렙니다! 앞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이벤트가 되길 바랍니다.”

💬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인 저는 개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 쉬운 편은 아닌데, 그로잉데이는 그 문턱을 낮춰줘서 부담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IT 업계 커뮤니티를 구성해주려고 노력해주시는 것이 코드스테이츠의 여러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트캠프 동기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이벤트입니다.”

오늘도 알차게 5월의 마지막 토요일을 함께 보냈던 5월 그로잉데이 소식, 어떠셨나요? 선릉에서 열리는 6월 그로잉데이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그로잉데이 관련한 소식 및 참가 신청은 아래 코드아일랜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럼 6월 그로잉데이에서 즐겁게 만나요, 안녕! 👋

김수진 Community Content Manager
사진 이유림 PD


🏝 IT 업계에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그로잉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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