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란 | 사용법, 문제점, 가능성과 산업 전망

인사이트

챗GPT란 | 사용법, 문제점, 가능성과 산업 전망

2023년 02월 01일

어떤 질문에도 답을 내어주는 척척박사. 이제는 AI 기술에 완전히 넘겨줘야 할 것 같습니다. 상식부터 어려운 전문지식까지 무슨 질문을 해도 문장으로 친절하게 답해주는 챗GPT(ChatGPT)가 연일 화제이기 때문인데요.

인간과 대화하는 로봇. SF영화에 나왔던 것들이 하나, 둘 실현되는 시대. 기술 발전에 감탄하면서도 인간의 고유 영역을 침범 당하는 것은 아닌지 명과 암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챗GPT가 무엇인지, 어떤 명과암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챗GPT란?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머신러닝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미리 학습(Pre-trained)’해 이를 문장으로 ‘생성(Generative)’하는 생성 AI입니다. 사용자가 채팅 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챗GPT는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처럼’ 문장을 만들어 답을 해줍니다.

마치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요. 단순 정보 짜깁기뿐 아니라 에세이・소설・시 등 다양한 창작물, 심지어 프로그래밍 코드까지 생성한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챗GPT에게 직접 챗GPT가 무엇인지 한국어로 물어봤더니 아래와 같은 답을 주었습니다. 질문을 영어로 작성할 경우 더 빠르게, 보다 양질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ChatGPT의 셀프 소개

챗GPT로 불거진
AI 기술 윤리 문제점

챗GPT의 놀라운 기술 수준에 전 세계가 감탄하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기술에는 늘 이면이 있는 것처럼 챗GPT의 등장에도 여러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표절과 지적재산권 침해

챗GPT의 등장으로 미국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생들이 에세이 과제에 챗GPT를 이용한 것이죠. 방대한 양의 전문 학술 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챗GPT에게 대학 에세이 과제는 식은 죽 먹기였나봅니다.

미국 노던미시간대 철학과에서는 학생이 쓴 우수한 에세이가 챗GPT를 활용한 결과인 게 발각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이 인터넷 사용이 제한된 강의실에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했죠. 이런 문제들이 왕왕 벌어지자 뉴욕시는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이 챗GPT를 쓰지 못하도록 네트워크에서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챗GPT는 에세이나 보고서뿐 아니라 소설이나 시 같은 순수 창작물도 만들어 내는데요. 지금 같은 상황이면 언젠가 ‘작가’라는 이름으로 챗GPT의 글을 자기 것처럼 ‘작품’으로 발표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이런 표절은 단순히 양심의 문제를 넘어 챗GPT가 애초에 학습하는 데이터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학습한 데이터 또한 누군가가 만들어 낸 지식과 정보일 테니까요. 지식과 정보를 인용・차용하는 과정에 챗GPT라는 AI 기술이 중개자 역할을 하게 된 셈인데요. 이 과정에서 표절과 지적재산권 침해라는 윤리의식이 흐릿해지는 것은 아닌지 의식적으로 자각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hatGPT가 제 소설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정보의 신뢰도

챗GPT가 제공하는 정보를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또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원본 데이터에 따라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 혹은 편향적인 정보를 제공 및 확산할 수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AI 기술은 여전히 발전 과정에 있습니다. 챗GPT 또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지난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챗GPT라는 친근하고 편리한 챗봇 형태로 대중에게 제공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이죠.

대중에게 공개되었지만 챗GPT가 아직은 오류와 단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검증 과정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챗GPT의 핵심,
생성 AI 기술의 가능성

챗GPT로 불거진 여러 부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챗GPT의 핵심 기술 ‘생성 AI’의 가능성 때문에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욱 큽니다.

다양한 결과물

생성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텍스트 기반인 챗GPT는 에세이나 보고서 외에 소설, 시 등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 창작물을 만들고 있는데요. 미국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챗GPT를 통해 자신의 사업에 활용할 광고 카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말투로 농담과 욕설을 섞어 프로모션이 진행 중임을 사람들에게 알려달라 주문했고, 챗GPT가 만든 카피로 실제 광고를 만들어 집행했습니다. 이는 생성 AI가 비즈니스에 적용된 대표 사례 중 하나가 됐습니다.

미드저니가 그린 그림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국내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아티스트 ‘칼로’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의 한국판인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의 2월호 표지를 그렸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은 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아티스트 ‘칼로’가 그린 <포춘 코리아> 2월호 표지

아직 상용화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생성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대중의 관심을 보면 생성 AI 기술이 음악∙영상∙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서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 같습니다.

생성 AI 기술 기반
산업의 성장

챗GPT의 핵심 기술인 생성 AI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얼어붙으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할 만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테크 업계이지만 AI 기술 분야만큼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MS(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만든 OpenAI에 100억 달러(약 12조 3천 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S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에 OpenAI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죠. 특히 MS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 기술을 적용해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고 한다는 분석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구글도 ‘코드레드(Code red, 심각한 위기 상황을 뜻하는 경고)’를 발동하고 자리를 떠났던 창업자들까지 다시 불러 대책을 세우는 등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일으킨 큰 파장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 LG, KT,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이 각각 초거대 AI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생성 AI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려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정부 또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고도화를 위해 올해 7,1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관련 분야에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생성 AI 기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챗GPT에게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챗GPT. 마지막으로 챗GPT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챗GPT의 존재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일지요.

저는 인류에게 필요한 존재이지만 결정권은 언제나 인간에게 있다”는 챗GPT의 답변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AI기술 발전이 미래에 보다 좋은 영향력을 가지려면 AI기술이 어떻게 쓰일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성 Content Manager
원고 검수 노원재 Growth Manager (인공지능(AI) 부트캠프)


🧑‍💻 인공지능 기술 인재가 되는 시작,
IT 부트캠프가 더 궁금하다면?

목록 보기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