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역량ㅣ마케팅 팀장이 기대하는 신입 마케터 역량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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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역량ㅣ마케팅 팀장이 기대하는 신입 마케터 역량 TOP3

2022년 07월 07일

죄다 경력만 뽑으면
신입 마케터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

“마케팅 전공도 아니고, 경력도 없는데 마케터는 되고 싶어요.”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마케팅 경력이 없는 마케터 지망생, 그리고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에 지원하는 수강생들이 갖고 있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마케터 채용 공고를 보면 대부분 자격 요건에 경력 1~3년 이상을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1~3년 차 경력’ 이라는 높고도 굳건한 허들을 뛰어넘을 방법은 없을까요?

실무 현장이 원하는 마케터를 양성하는 교육을 개발하면서 주니어 마케터의 채용 권한을 쥐고 있는 코드스테이츠 마케팅 팀장 및 실무자의 말에 의하면, 회사가 경력직을 원하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결국 회사가 원하는 건 ‘경력’ 그 자체가 아닌 1~3년 차 경력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량’이니까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기업 대표와 마케팅팀 리더에게 직접 들은 주니어 마케터에게 기대하는 역량 TOP 3! 주니어 마케터 취업을 꿈꾸는 마케터 지망생, 프로 일잘러로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주니어 마케터라면 반드시 주목해 주세요. 🙋‍♀️ 🙋‍♂️


마케팅 팀장이 기대하는 신입 마케터 역량 3가지

1. 커뮤니케이션 능력

마케터는 기본적으로 개발자, 디자이너, PM 등 타 부서와의 협업이 불가피한 포지션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 어딘지 추상적이고 측정 불가한 소프트 스킬로 느껴지시죠?

한층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두 가지로 분류해보겠습니다. 첫째는 요청하기 위해서, 둘째는 요청받은 내용을 수행하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그럼, 요청할 때와 요청받은 내용을 실행할 때 각각 어떻게 해야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요청하는 경우엔 이 요청을 ‘왜’하는지 전달하고, 요청받는 경우에는 이 태스크가 ‘왜’ 필요한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참 쉽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Why를 정확히 설명한다

예를 들어, 코드스테이츠 마케터가 개발팀에 이벤트를 심는 업무를 요청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아래 두 가지 예시 중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일까요?

마케터 A 😵‍💫 : 이벤트를 터뜨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벤트를 실행할 방법을 찾아주세요.
마케터 B 🤓 : 지원자들이 지원을 시작하는 정확한 시점을 수집하기 위해 A 이벤트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요?

정답을 유추해 보셨나요? 네. 마케터 B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무를 추진하는 배경을 정확히 설명한다면 개발자분들이 훨씬 매끄러운 해결책을 제안해줄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열 마디 설명할 것이 세 마디로 단축됩니다. 요청받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요청 주는 분이 배경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업무가 ‘어떤 배경에서, 왜 필요한지’를 먼저 물어보면 훨씬 효과적으로 요청받은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전달한다

내가 요청한 사항들을 구조적으로 문서화해서 잘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대 팀에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전달하는 일이에요.

예를 들어, 코드스테이츠에는 ‘기능 개발 문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태스크의 요청 배경, 기대 효과, 개발했으면 하는 구체적인 내용과 희망 배포일 등이 포함되어 있죠. 상대팀이 요청받은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정보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전달하는 입장에서도, 전달받는 입장에서도 한결 수월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요.

마케팅팀이 요구사항을 작성하는 <기능 개발 문서> 예시

이런 문서가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때 당신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시스템을 만드는 거에요. 이미 체계화된 시스템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만,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개발팀, 디자인팀에 협업을 요청하고 싶은데 상대팀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모르겠다고요?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개발팀, 디자인팀에 물어보세요.

“저희가 요청할 때 어떤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게 편하세요?” 라고요. 그리고 그대로 문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팀에서도 요청받을 때 필요한 항목을 한번 정리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요. 이거야말로 윈윈이죠.

2. 문제해결 능력

마케터는 문제를 말하고 분석하는데 그치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인사이트가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 아이디어가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성과를 만들어낼 때까지 밀어붙여 나갈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하죠. 마케터들이 염원하는 유의미한 성과는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과 액션이 축적됐을 때 비로소 드러납니다.

만약 내가 이 브랜드의 마케터라면?

광고를 보고 유입된 고객 1,000명 중 800명이 웹사이트에 접속한 지 3초 만에 이탈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웹사이트에 더 오래 머물고, 상품을 더 보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과연 마케터들만 세울 수 있을까요?

마케팅은 고객을 유혹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고객을 잘 알아야겠죠. 그리고 여러분은 이미 크고작은 유/무형의 서비스/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고요. 온전히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바라볼 때 더 예리한 통찰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양한 문제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만의 답을 만들어 보세요. 웹사이트 디자인을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카테고리를 축소해야 할까요? 상품 정보가 아닌, 후기를 먼저 노출해야 할까요? 혹은 카피를 더 매력적으로 다듬어야 할까요?

내가 관심 있는 서비스나 상품의 마케터라고 생각하고 지금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브랜드를 성장하게 만들기 위한 개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체화해 보세요. 마케터로서의 문제 해결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소재가 완성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거나 설문 조사 결과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인 액션까지 실행한다면, 매력은 더욱 극대화되겠죠.

실패 확률을 줄이는 레퍼런스를 수집하자

막상 실무에 투입됐을 때 마케터가 마주하는 현실은 꿈꾸었던 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매출 200%를 달성할 거야!”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수십 가지 액션 아이템을 실행하더라도 의미있는 결과 다섯 손가락에 꼽힐지도 몰라요. 그보다 더 엇나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와도 마케터는 문제가 풀릴 때까지 계속 시도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실패 확률을 점점 줄여가는 거예요. 10개를 시도했을 때 1개의 실험이 결과가 좋았다면, 다음번엔 10개 중 2개로, 그다음엔 3개로 점점 실패확률을 줄여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성공 사례의 위닝 포인트를 가져 오는 거에요. 요즘엔 A/B 테스트의 결과를 공유하는 플랫폼도 있고 브런치, 유튜브, 뉴스레터, 커뮤니티 등 다른 브랜드의 위닝 포인트를 학습할 수 있는 수단이 곳곳에 많습니다.

레퍼런스 간편하게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 substratum

내 시야를 확장해주는 레퍼런스를 지속해서 수집하고 학습하면 내 역량도 강화되고, 우리 상품의 성장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적용한 위닝 포인트가 예상과 다른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왜 우리 상품에는 안 통했는지 원인을 추적하고, 어떻게 하면 나만의 위닝 포인트로 디벨롭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될 때까지 또 실험하면 됩니다.

3. 툴 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액션을 도출하는 능력

요즘 마케터 채용 공고를 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 광고, 구글 애널리틱스, 앰플리튜드 같은 툴 사용 능력이죠. 그래서인지 주니어 마케터로 도전하는 분들이 유독 이 ‘툴’이라는 키워드 앞에서 작아지는 것 같은데요. 정말 신입 마케터 채용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일까요?

실제 현업 마케터에게 질문을 던져보니 지원자가 우려하는 것과는 다른 결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신입 마케터에겐 화려한 툴 스킬을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 신입 마케터에게 엄청난 성과 및 고급 툴 사용 능력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용할 기회나 시간이 많지 않았으니 서툰 상황인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요. 그래서 얼마나 툴을 잘 다루는지, 순수한 툴 사용 스킬보다는 GA, 앰플리튜드 등 이 툴을 왜 사용하며, 해당 툴을 통해서 봐야 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분, 그리고 자신이 도출한 답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이런 분들을 채용했을 때 필요한 액션 아이템이나 성과를 더 잘 만들어낸다고 하고요.

툴 사용의 목적은 문제해결이다

어차피 툴은 계속 진화하고 또 변화합니다.

GA만 봐도 그렇죠. 많은 마케터들이 바뀐 GA4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어요. 그러나 많은 기능이 변경된다고 해도 툴 사용 목적을 안다면 핵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GA3에서 원하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뽑아야 할지, 이 데이터로 어떤 액션을 도출해야 할지 아는 사람은 GA4를 새로 사용할 때도 금방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요. 툴 자체보다는 툴을 통해 얼마나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의 문제가 훨씬 중요합니다. 실제로 GA 툴을 기술적으로 잘 다루는 사람보다 100명에게 설문지를 돌려서 그 결과를 토대로 뭔가를 바꿔본 사람, 실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결국 툴도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요.

주니어 마케터를 꿈꾼다면?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지금까지 일잘러가 되고싶은 주니어 마케터를 위해 채용 결정권자인 대표와 마케팅 팀장이 뽑은 주니어 마케터의 3가지 역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결국 회사가 원하는 건 경력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마케팅 경력이 없더라도 내게 문제 해결 역량이 있다는 걸 드러낼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광고 집행 경험은 없더라도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다들 있을 거에요. 없다면 이제부터 만들면 됩니다. ‘내가 이 브랜드의 마케터가 된다면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까’를 구상하고 제안해 보면 분명 나의 역량을 드러낼 스토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에서는 매주 진행되는 과제와 기업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과 전략적 사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 협업 능력도 기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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