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내 프로젝트, 이력서에 어떻게 적어야 할까?

코드아일랜드

작고 소중한 내 프로젝트, 이력서에 어떻게 적어야 할까?

2023년 12월 26일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수료생들의 끈끈한 IT 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여섯 번의 커리어 세션을 진행했는데요. 커리어 세션은 코드아일랜드 주민들 중 취업준비생인 분들을 위해 준비한 시간으로, 취업 준비 시 항상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한 QnA를 진행하는 시간이에요.

언제 써도 막막한 이력서 작성법이나 면접 준비 방법,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등 세션에 참여할 때마다 많은 수료생분들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 역시 취업 준비생일 때를 떠올려보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서류 준비할 때, 면접 준비할 때, 어떤 회사를 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평생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커리어 세션 마지막 시간에는 정가혜 헤드헌터와 아이디어스 채용담당자 류새얀 님과 함께 무엇이든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여러분이 가진 고민이 아래에 분명 있을 거예요. 천천히 살펴보면서, 취업할 때 알면 좋은 질문과 대답들을 확인해 보세요.

세션 호스트

  • 헤드헌터 정가혜 : 초기 스타트업부터 시리즈 D까지 다양한 규모의 스타트업 채용을 담당한 헤드헌터예요. 주니어 레벨부터 임원 레벨까지 IT 직무 및 300명 이상의 커리어를 디벨롭한 경험이 있어요.
  • 아이디어스 채용담당자 류새얀 : IT 스타트업부터 IT 대기업 채용을 담당했어요. 개발자, 디자이너, PO 등 전 직군 채용 경험이 있는 6년 차 채용담당자예요.

👀 세션을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나의 단계 확인하기

구직 단계를 네 단계로 나눠볼 때, 여러분은 어느 단계에 있나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도 자연스레 알 수 있어요. 이 점을 기억하면서 아래 콘텐츠를 읽어주세요.

🔭 취업, 처음부터 더 멀리 보자!
구직 전략과 방향 설정,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3개월 전에 서류 탈락한 회사가 있는데, 이번에 또 공고가 오픈되어 재지원하고 싶습니다. 회사마다 재지원 기간이 다르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지나야 재지원할 수 있을까요?

새얀 : 재지원 기간에 대한 기준은 회사별로 상이한데요. ‘기간’보다는 ‘서류 탈락 이유’에 대해 초점 맞춰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서류 탈락은 회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핏이 맞지 않으면 발생해요.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났는지 보다 내가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에 초점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동안 인턴 경험을 쌓았다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요. 재지원하실 때,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탈락했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취업 준비를 계속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코딩 테스트 준비, CS 스터디, 자격증 취득에 집중하는 게 맞을까요?

새얀 : 일단 뭐든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개발자의 경우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지면 인터뷰 기회가 없으니,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 전형에서 이론이나 지식에 대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부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맞춰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혜 : 이 질문은 타깃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집중해야 하는지를 못 잡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지금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것을 많이 보는지, 나는 어떤 게 필요한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한없이 부족한 것 같은 내 역량… 어떻게 풀어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멘토링 신청하기

Q. 2~3년 차 경력자를 뽑는 공고가 대다수인데요. 신입인 제가 해당 공고에 지원해도 될까요?

새얀 : 요즘 신입 채용이 너무 없고,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하세요, 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연차에 최소한의 지원 조건을 걸어둔 것이라 2~3년 차 공고에 신입이 지원하면 채용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일부의 경우 채용하게 되는데요. 2~3년 차 개발자를 뽑는 도중 신입 T.O가 났을 때 지원조건에 부합한 분에게 연락할 수는 있습니다.

📃 서류 통과도 어려운 시대!
이력서 & 포트폴리오, 어떻게 써야 해요?

Q. 신입 개발자의 경우 회사에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게 아니라서, 성과를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더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새얀 :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유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여기서 뭘 했고, 뭘 얻었는지가 중요해요. 실제 인터뷰 진행 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꼬리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분이 많이 없더라고요. 무엇을 하던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개의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더 깊게 파서 기술 스택이나 관련 이론에 집중해보세요.

Q. 포트폴리오를 위해 토이 프로젝트 리팩토링도 하고 테스트 코드도 작성하면서 개선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만족스러운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신입의 경우 프로젝트 경험이 채용담당자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해요.

새얀 :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깃헙 링크만 연결하기보다는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이력서를 본다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설명과 기록은 필수로 작성해 주시는 게 좋아요. 지원자님이 진행한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평가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도 과정들을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로 배운점을 충분히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력서 준비, 막막하다면? 커리어 루트 파인딩 바로가기

Q. 진행한 프로젝트가 적어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를 추가하긴 했는데, 미완성일 경우 빼는 게 좋을까요?

새얀 : 프로젝트가 미완성이더라도 공백 기간을 비워두는 것보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작성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면접관은 프로젝트 자체에 초점을 두지 ‘이 프로젝트가 왜 끝나지 않았나’에 초점을 두진 않거든요. 어떤 프로젝트고, 여기서 무엇을 얻었고, 코드 리뷰는 어떻게 진행했고, 기술 스택은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에 관심 갖고 질문합니다. 그때 본인이 한 프로젝트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는 분들께 눈길이 가기 마련이에요.

관련해 한 가지 팁을 드리면, 경험을 회사의 컬쳐핏과 맞춰 “이렇게 극복하겠다”고 어필해도 좋아요. 예를 들어 컬쳐핏이 ‘Action’인 기업이 있다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어 꼼꼼하게 계획하려고 했던 부분이 실패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빠르게 실행해서 극복하겠다’라고 대답하면 충분히 가산점이 있을 거예요.

*컬쳐핏 : 지원자와 기업의 조직 문화가 부합하는 정도

Q. 이력서 코칭 받을 때마다 수치로 성과를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피드백 받는데요. 프로젝트로 진행한 서비스를 실제로 출시했거나 사용자가 있는 게 아니라 정확히 수치를 드러낼 수 있는 지표가 없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새얀 : 신입의 경우 수치가 없는 게 당연해요. 그래서 이 서비스를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유나 개발 방법, 여기서 무엇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 서류 다음은 면접이다!
쉽지 않은 면접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최근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사수는 없고 개발자가 저 혼자더라고요. 그리고 지방으로 파견을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해서 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얀 : 지원자님의 가치관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성장 가능성이 제일 우선인지, 연봉이나 취업이 제일 우선인지 우선순위를 정해 보고 갈지 말지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퇴사 후 직무 전환을 위해 부트캠프를 수강한 30대 직장인입니다. 부트캠프를 듣기 전까지 약 6개월의 공백기가 있는데요. 이때 무엇을 했는지 따로 기록으로 남겨놓은 게 없는 상황입니다. 나이도 좀 있는 상태라 더 걱정인데요. 이 공백기를 회사에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새얀 : 일하고 쉬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여행을 다녀왔고 리프레시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공백기에 쉬면서 왜 직무 전환을 하려고 마음먹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깨닫고 직무 설정을 다시 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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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취업도 전략이다!

이렇게 구직 방향부터 이력서, 면접까지 매 커리어 세션마다 나왔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읽어보니 어떠신가요?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진 않았나요?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면접관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라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어요. 완벽한 이력서와 경력이 없듯 내가 지나온 길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하자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날 세션에 참여한 채용담당자 새얀님께서 이런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새얀 : 저의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잡다한 상담소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 정답이 아니니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고, 항상 여러분의 취뽀를 응원하겠습니다.

코드스테이츠 IT 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와 함께라면 취업 준비도 든든하겠죠? 서류, 포트폴리오, 면접 준비하다 막막할 때 언제든 꺼내 읽기를 바라면서 다음에도 또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그전까지 취업 올인원 페이지에서 여러분이 지금 필요한 취업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김수진 Community Conten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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