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PO 차이점ㅣ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뜻, 역할, 하는 일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자연스레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에 대해서도 들어보셨을 텐데요. 두 직무 모두 제품 개발과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집중하는 목표와 세부적인 R&R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IT 업계에서 프로덕트 매니저와 프로덕트 오너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만약 한 회사에 두 직무가 함께 일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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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roduct Manager)이 하는 일

프로덕트 매니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PM이란?

PM의 뜻, 정의를 알고 계신가요? 제품 기획자의 필독서이자 베스트셀러인 <인스파이어드>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product manager, you are responsible for defining the right product, and your engineering counterpart is responsible for building the product right.” 

_{(출처: 인스파이어드)}

즉, 프로덕트 매니저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정의하며, (영혼의 단짝과도 같은) 개발 조직은 그렇게 정의된 제품을 실제로 잘 구현하는 역할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가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정의한다는 것’은 아래와 같이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여러 제품 아이디어 중 어떤 아이디어가 시장(고객)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지
• 타깃 시장은 어디인지, 시장의 규모가 충분한지
• 경쟁 제품과 비교하여 우위가 있는지
• 제품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지 등

정리하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 전략을 관리하고(Product Strategy), 우선순위를 결정하고(Prioritization), 계획을 실행(Excecution)하는 포지션입니다.

기업에서 PM의 역할

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프로덕트 매니저 채용 수요도 급격히 늘어났는데요.

미국의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발표한 ‘미국 최고의 직업 랭킹’에서는 2021~2022년 2년 연속 10위권 내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프로덕트 매니저가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몇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1. 고객의 니즈와 제품 개발 조직 사이의 간극을 좁힙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사항 피드백을 분석하고, 이를 제품 전략과 로드맵에 반영합니다. 제품 개발 조직을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것 또한 PM의 역할입니다.

2. 제품 개발 조직이 집중해야 할 일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 로드맵을 설계하고 단계별 실행 계획과 우선순위를 정리합니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3. PMF(Product Market Fit)를 달성하고 비즈니스 목표에 기여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 기획부터 개발, 론칭, 개선, 확장까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제품의 성공을 책임지고 고민합니다.

PO(Product Owner)가 하는 일

이번에는 PO 직무의 뜻, 정의, 역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O란?

프로덕트 오너는 말 그대로 하면 ‘제품의 주인’으로서, 담당 제품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지속적인 제품의 성장을 이끄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ni-CEO’라고 부르기도 하죠.

IT 업계에서의 프로덕트(제품)는 특정 시스템의 도메인을 기준으로 구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메인(홈) – 검색 – 상품 목록 – 상품 상세 – 장바구니 – 주문 – 결제 – 배송 각 단계가 프로덕트 단위가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사업부 단위로 시스템이 구분된다면, 사업부 단위로 프로덕트가 나뉠 수도 있습니다.

case 1.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특정 시스템의 도메인을 기준으로 프로덕트를 구분한 경우입니다.

case 2. 토스(Toss)

사업부 단위로 프로덕트를 구분한 경우입니다.

기업에서 PO의 역할

애자일(Agile) 문화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사이 IT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이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제품을 전담하는 프로덕트 오너를 찾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흔히 말하는 ‘네카라쿠배당토’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프로덕트 오너를 적극 채용하고 있죠.

토스에서는 프로덕트 오너를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라고도 합니다. 제품 시작 단계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서비스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며,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역할까지 해야 하기에 창업가 정신이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_{(출처 : 토스 블로그 – PO SESSION, 토스의 핵심 노하우를 나누다)}

정리하면 PO는 제품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주도적으로 제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목표를 어떻게 해야 달성할 수 있을지, 방법 자체를 스스로 찾아서 정해야 하는 거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기획’은 수단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PM과 PO, 무엇이 다를까?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서비스 기획자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취업 준비생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자, 면접에도 종종 나오는 질문입니다.

PM과 PO, 서비스 기획자의 차이점

현재 국내 대부분의 회사가 개념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에, 이름보다는 회사에 따라 담당하는 직무가 다른 편입니다. A 회사의 PM과 B 회사의 PO, 혹은 C 회사의 PM과 D 회사의 서비스 기획자가 서로 이름만 다를 뿐 실제로는 비슷한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는거죠.

기본적으로 프로덕트가 다를 경우 일하는 범위와 방식이 달라집니다. 또한, 같은 프로덕트를 담당한다고 해도 프로덕트를 최초 구축하는 단계인지, 아니면 구축된 이후의 개선을 하는 단계인지 등 프로덕트의 상황에 따라 해야 하는 업무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PO가 PM의 역할까지 포함하는 회사
• PM이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까지 포함하는 회사
• PM, PO가 구분된 회사
• 서비스 기획자만 있는 회사

따라서 정답이 없는 질문이긴 하지만, 최근 국내 채용 공고와 현직자 이야기 등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차이점을 구분해보았습니다.

국내 PO 직무 특징

• 하나의 프로덕트를 A부터 Z까지 책임지는 mini-CEO이자 문제 해결사
•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 지표 관리 및 분석
• PM, 서비스 기획자보다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이 부여될 수 있음

국내 PM 직무 특징

• 상대적으로 PO보다 좁은 범위의 프로덕트 개발 조직, 혹은 개발 프로젝트를 관리
• 주로 운영 중인 서비스의 개선/고도화 업무를 담당, 내외부 요구사항 분석, 백로그 관리, 지표 관리 및 분석
• 서비스 기획자와 같이 디테일한 화면 설계, 스토리보드 작성 업무는 수행하지 않을 수 있음

국내 서비스 기획자 직무 특징

• 주로 내부 요구사항(마케팅 등 유관부서)에 따라 웹/앱 서비스의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
• 기존 또는 신규 서비스의 정책/기능 정의, IA, User-Flow, 화면 설계, 스토리보드 문서를 작성
• 일반적으로 PM, PO처럼 전반적인 제품 전략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음(e.g. A/B 테스트, 지표 관리 및 분석 등)

참고로 해외에서는 반대로 PO가 좁은 단위의 프로덕트를 책임 및 관리하고, PM이 더 넒은 범위의 프로젝트를 핸들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쿠팡에서도 2022년부터 글로벌 표준에 맞춰 기존 ‘Product Owner’ 명칭을 ‘Product Manager’로 바꿨다고 하니, 얼마나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인지 감이 오시겠죠? 😂)

정리하면 업계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보니 각각의 개념과 역할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보다는, 채용 공고 상의 잡 디스크립션(Job Description)이 내가 희망하는 직무, 커리어와 일치하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을 추천해 드려요.

PM과 PO가 함께 일하는 방법

만약 한 회사에 PM, PO 두 직무가 모두 다 있다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일반적인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의 조직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프로덕트 매니저는 프로덕트 오너의 상사 역할을 하고 외부와의 소통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 고객과 대화하고 요구사항과 제품 개발 영역을 정의하고 이 내용을 프로덕트 오너들에게 알려줍니다.
• 프로덕트 오너들은 내부에서 소통하면서 해결 방안 요소들을 정의하고 개발자들과 협력해 제품을 출시합니다.

그럼 한국의 IT 회사는 어떨까요? 사실 국내에서 PM, PO 둘 다 채용하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토스(toss)의 사례를 가져와봤어요.

토스에서의 PO는 태동기-유아기의 제품을 맡아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제품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PM은 성장기-안정기에 도달한 제품을 맡아 운영을 효율화하거나 개선해나간다고 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PM이 더 앞 단계에서 투입되기도 하고요. 제품의 업무 범위가 넓고 외부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큰 경우, PO와 PM이 한 사일로에서 협업하며 효율화의 관점을 제품에 반영해나가는 구조입니다.

회사마다 일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PM과 PO 모두 결국 제품의 성공을 위해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IT 시장에서, PM과 PO의 업무를 규정하거나 정형화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도메인 특성에 개인의 경험과 인사이트가 더해질수록, 더욱 유니크해지는 매력적인 직무라는 건 분명해보이네요 😊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서비스 기획자 커리어를 꿈꾼다면?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탄생 배경과 역할을 이해하고, 최고의 제품을 위한 전략 수립 방법을 배웁니다. PM, PO에게 꼭 필요한 고객 중심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과제와 실습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매주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특정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 전략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고객의 문제와 시장의 기회를 관찰해서 나라면 어떻게 개선할지 기획해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13주 코스를 성실하게 마친 수료생들은 실제로 PM, PO, 서비스 기획자, UX 기획자 등 관련 포지션으로 취업하고 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서비스 기획자 커리어를 꿈꾼다면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에 합류하세요!

_{글 임수진 Growth Manager (PM 부트캠프)
원고 검수 정은솜 R&D Lead (PM 부트캠프)
편집 조주연 Conten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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