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 후기
“부트캠프 수강 후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졌어요.”ㅣ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7기 유희지님
2022년 07월 22일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7기 수료생 유희지님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7기 수료생 유희지님은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다 현재는 IT 스타트업에서 CRM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기업과 4주 동안 협업할 수 있는 부트캠프 과정을 통해 원하던 B2B 기업에 취업하셨는데요.
언젠가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마케팅은 그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말씀하신 수료생 유희지님의 인터뷰입니다.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7기 유희지님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7기를 수료한 유희지라고 합니다. 부트캠프 기업 협업 과정을 통해 연결된 전자문서 솔루션 B2B SaaS 스타트업 자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1년 반 정도를 일했어요. 문화예술 기획자로서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단체 운영을 위한 수익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네. 인권 단체나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종사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장애인 극단 배우분들을 무대에 올리고 극장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는 등 1년 넘게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선택한 이유
비영리단체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이에요. 돈을 벌기엔 환경이 척박하죠.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는 특히 더 그랬고요. 사업이 지속해서 굴러가고 수익이 좀 더 안정화될 수 있게 하려면 어느 정도 마케팅적인 측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정부 지원이 나올 수도 있고 인력 배치나 보조금 사업 등을 전개해볼 수도 있는데 문화예술 쪽은 사업이 한정적이라 제한되는 부분도 많고 정부 지원을 받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가기 어려운 구조에요. 장애인 연극만으로 돈을 벌기엔 어려운 상황이었고요.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게 제조업인데요.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며 수익도 내고 사회적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노란들판>처럼 제조업 돌파를 해보려고 했어요. 저희가 만든 건 <사이영판>이라는 마스크인데요. 실제 공장을 차려서 마스크를 생산하고 포장하고. 포장지 디자인도 직접 하고 비닐 동판도 제작하고 박스도 인쇄하고. 이걸 팔아야 하니까 상세 페이지 만들어서 올려놓고. 그런 시도를 하다 보니 마케팅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어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영리단체에서 문화예술 사업을 지속하는 게 어려워졌어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마케팅 직무 역량을 길러놔야겠다는 생각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HRD net에 들어갔어요. 마침 시기가 1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마케팅 부트캠프가 있더라고요. 그게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였어요.
당시 여러모로 고민이 많던 시기였어요. 부트캠프 수강 후 구직활동을 할 것인지 다시 문화단체에서 일할 것인지 다른 인권단체에서 활동할 것인지. 그땐 후기도 많지 않아 괜찮을까 생각도 들었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어요. 지원서 쓰면서도 지금 이거 할 때가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었죠. 차라리 책을 보거나 다른 온라인 수업을 들어볼까, 자습을 하는 게 나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로스 마케팅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크리에이티브 측면의 광고를 넘어서 더 비즈니스적인 측면의 이야기를 듣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어요.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가 13주 커리큘럼으로 짜여있는데 그런 기대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커리큘럼이었어요. 마침 제가 수강할 수 있는 기간과 딱 맞아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부가적으로는 노션, 디스코드, 줌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툴을 사용해 볼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업무 툴 사용법을 배워두면 입사 후 스며들기도 좋을 거고. 여러 방면에서 매력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ㅣ마음을 다잡은 계기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는 모듈이 크게 3개로 나뉘어 있어요. 첫 번째는 개인 과제, 두 번째가 팀 프로젝트, 그다음 기업 협업 프로젝트인데요.
제가 느끼기로 모듈 1부터 모듈 2 초반까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굉장히 몰아치는 과정 같아요. 초반에 OT를 듣는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 마침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 쭉 듣고, 수업 끝나면 과제 해야 하고. 과제 끝내고 나면 이삿짐 막 꾸리고 들어갈 집 입주 청소를 하는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시기가 너무 안 좋아서 심지어는 이번 기수는 포기하고 다음 기수를 지원할까도 생각했어요.
초반에 멘토분들께 면담 신청을 했어요. 그만두고 싶다, 너무 힘들다, 잘하고 싶어서 지원한 건데 도저히 스케줄을 못 따라갈 것 같고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불행해지는 것 같다고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를 했었죠.
그때 마케팅 부트캠프 멘토분들이 해준 이야기가 힘이 됐어요. 멘토분이 해주셨던 얘기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완주에만 목적을 두셔도 된다, 너무 힘들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 더 버텨서 희지님이 원하는 걸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얘기였어요. 저는 이왕 한다면 잘하고 싶어서 애썼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었는데 그런 마음을 비우고 참가에 의의를 두자,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던 것 같아요.
네. 그때 친구도 저에게 했던 말이, “지금 안 하면 나중에 안 하게 되지만, 지금 하면 나중에는 한 게 된다.” 인데요. 이게 a는 a고 b는 b다 같은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의지가 확 생기더라고요. 갑자기 “그래, 내가 잃을 게 뭐야! 내가 이걸 제대로 못 한다고 해서 더 나쁠 것도 없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계속하다 보니 무사히 수료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ㅣ팀 프로젝트
뉴스레터를 만드는 팀 프로젝트 과정이 가장 좋았어요. 초반에 멘토님들과 면담했을 때도 “다들 첫 일주일을 힘들어하시는데 팀 과제 시작하고부터 만족도가 확 올라간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저는 그 말을 믿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의 일주일을 넘기고 팀 프로젝트에 들어갔는데 진짜 믿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스레터 만들고 끝, 광고 만들고 끝이 아니라 뉴스레터를 직접 만들고 홍보까지 진행하잖아요. 주제 선정부터 작성까지 팀원들과 같이 고민해서 만들어요. 또 그 뉴스레터를 알리기 위해 랜딩페이지를 만들어서 광고를 돌리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요. 단순히 광고를 돌리는 것만이 마케팅이 아니라는 걸 배워서 좋았어요.
무조건 마케팅만 잘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프로덕트가 좋아야 마케팅도 힘을 받을 수 있는 거란걸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며 느꼈어요. 프로덕트를 만들며 오너십도 생겼고요. 계속 프로덕트, 랜딩페이지를 개선하며 광고보다 본질적인 부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셨어요.
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개인 과제 할 때와 다르게 팀원들이 있다는 게 의지가 됐어요. 각자 맡은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만든 걸 보여주고 바로바로 얘기 나눌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리고 재밌잖아요. 사이드 프로젝트 같기도 하고. 구독자 데이터 분석도 재밌더라고요. 저는 수업 아닐 때도 시간 내서 매번 봤어요. “이 사람 이 편도 읽었는데 저 편도 읽었네 되게 기분 좋다.” 리스트 쫙 뽑아서 “우리 이분들한테 메일 한번 보내봐요” 하고 또 일 벌이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다른 팀은 정보성 콘텐츠를 많이 선택했는데 저희는 웃기고 싶었어요. 다들 개그 욕심이 있어서. 옛날에 문구점이나 서점보면 깔깔 유머집 이런 거 팔잖아요. 그걸 뉴스레터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안 봐도 상관없지만 보면 재밌는? 다들 정보를 알차게 꽉 담아서 전달하는 뉴스레터를 보내지만, 저희는 그런 자극적이지 않고 소소한 내용을 다루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알고리즘에서 잘 걸리지 않는 유튜브 영상을 골라서 소개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다행히 팀원들과 의견도 잘 맞아서 우여곡절 끝에 주제를 선정했죠.
<무뜬금 레터>예요. 정기 레터는 5호까지 발행이 됐고 신기하게 아직도 오픈율이 40%가 넘더라고요. 구독자 수도 380명 넘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팀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해서 뉴스레터를 가만히 흘려보내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트캠프 수료가 끝나고도 격주로 한 번 화상으로 얘기를 나누면서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과정이 물론 쉽지는 않았어요. 첫 발행 직전까지도 계속 갈아엎고. 밤 10시, 11시까지 계속 회의하고. 첫 일주일은 “어 망했다” 생각도 했어요. 마케팅하려면 제품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떠올리는 게 마땅치 않았으니까요. 다른 팀은 아이템을 빠르게 잘 선정한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이렇게 자꾸 넘어지지, 좌절도 했어요. 그런데 초반에 그런 진통을 겪은 게 나중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컨셉이 정해진 후에는 디테일하게 뉴스레터 지면, 헤드 디자인 등 세세하게 정해두어서 앞으론 들어갈 내용만 채우면 될 정도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할 수 있었어요.
주변 부트캠프 동기도 팀원들이랑 만나기로 했다, 뉴스레터 계속 하기로 했다. 이런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아예 새로운 뉴스레터를 제작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고요. 구글 애널리틱스나 카카오 빌드 같은 툴 사용법을 알려주고 끝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어떤 제품을 만들게 하고 제품에 대한 오너십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게 뉴스레터 프로젝트의 순기능 같아요. 본인이 좋아하는 걸 영업해야 잘하잖아요. 내 프로젝트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나니까 마케팅할 때도 신경 쓰게 되고. 마케팅의 본질을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네, 정말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 문화예술 단체에서 일했을 때 마스크를 제작해서 팔면서 고군분투했던 기억도 났고요. 그때 상세페이지까진 만들었지만, 광고까지는 집행하지 못했거든요. 그때 잘 몰랐던 부분을 부트캠프 수강하면서 “그게 이 말이었어?” 딱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명쾌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동영상 수업을 들을 때 다른 사람들은 1.5배, 1.75배로 듣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너무 어려웠어요. 왜냐면 거기서 얘기하는 단어들이 저한텐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퍼널이 뭔지도 몰랐고 리텐션이 뭔지도 몰랐어요.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다 아는 거야? 생각도 들고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 힘들기도 했어요.
귀찮고 시간은 걸릴지라도 하나하나 다 찾아보면서 봤어요. 강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만큼요.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ㅣ기업 협업 프로젝트 with 자버
자버는 전자계약은 물론이고 사람별 문서 발급과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예요. 계약서나 동의서 이외에도 전자문서 일체를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SaaS 기반 솔루션입니다.
IT 기업이라는 점, 클라우드 기반 B2B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B2B 커뮤니케이션을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되면 회사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도움이 되겠다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기대를 안고 기업 협업 프로젝트 희망 기업으로 지원했고 좋은 기회로 인해 자버에서 일하게 되었죠.
자버를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 푸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막막하긴 했죠. 소규모 비영리단체에서 협업툴이나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어려웠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고요. 문화예술 단체에는 나이대가 높은 분들이 많았고 큰 조직은 아니었다 보니 그분들에게 툴 사용을 설득해 도입하기 쉽지 않았죠.
콜드 메일을 정리해서 보냈고 회신이 기대만큼 돌아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자버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먼저 제의를 받았죠. 고객사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업무를 하는 CRM 마케터 포지션이었어요. 운영, 기획 쪽에 더 가까운 업무이긴 하지만 CRM 마케팅도 해보고 싶었던 분야여서 해보고 싶었다고 적극적으로 얘기했어요. 처음에 자버를 선택했을 때 같이 더 일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건 맞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어요. 다행히 양쪽에 좋은 일이죠.
짧은 시간에 배운 게 되게 많고 이게 스타트업 장점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마케터는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하고 있어서 여러 업무를 경험하는 게 저는 좋아요. 자버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고객사가 많은데요. 작은 규모의 단체에서 일해본 제 경험을 살려서 이렇게 하면 더 쉽게 쓸 수 있다는 제안도 해보고 가이드도 제공해 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통계, 데이터를 더 알았다면 업무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어요. 학교 다니면서 파이썬, R 제대로 배워놓을 걸 후회가 됐죠. 그래도 개발자분들이 계셔서 데이터 관련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요. “이런 게 데이터적인 사고구나” 배우는 것도 많아요. B2B 기업에서 일하는 건 처음인데 고객사 정보와 특징을 공부해서 커뮤니케이션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게 어려우면서도 재밌어요.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후기
마케팅 툴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페이스북 광고나 구글 애널리틱스. 이런 것들은 그냥 도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위해서 부트캠프를 수강한 게 아니구나, 이걸 위해서 였으면 인터넷 강의 하나 듣고 해볼 수도 있었던 거고.
단순히 툴 활용법만 배운 게 아니라 내가 어떤 프로덕트를 팔아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됐어요. 마케팅 부트캠프 수강 후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진 거죠. 전에 같이 일했던 단체 대표님이랑 만나 얘기하면서 대표님도 와서 한번 부트캠프 들어보시라고 (웃음) 장난으로 얘기하기도 했어요.
자버에서 마케팅 일을 하게 된 것도 달라진 점이죠. 일단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새로운 도전을 하며 주변 사람 응원을 받고 있어서 만족스럽고요.
어디 가서 “이거 내가 만든 거야”라고 얘기할 수 있는 뉴스레터가 있어서 좋아요. 주변 사람들이 읽어보고 이번 호 너무 재밌었다, 피드백 주는 것도 유용하고요.
뉴스레터를 이어 나가는 덕분에 팀원들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잡는 것도 뜻깊어요.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활동을 이어가며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 물어보기도 하고 사회생활, 구직활동 얘기 나눌 수도 있고. 마음 맞는 회사 동료들이랑 일할 때 시너지가 나잖아요. 동료 때문에 더 일하고 싶고.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지금도 팀원들이랑 같이 하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남달라요.
나에게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란?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저를 필요로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그래서 꼭 어떤 마케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어요. 그냥 잘하기 위해 배워나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직무가 되기를 희망하고 접근하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무조건 나는 그로스 마케터가 될 거야, 콘텐츠가 마케터가 될 거야! 정해놓기 보다는 비즈니스 오너십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보고 싶은 사람이면 재밌게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 또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참여한 편이라 오히려 만족도가 높은 편 같고요.
너무 부담 가질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처음에 부담 때문에 힘들었지만 부트캠프가 내 삶의 목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편해졌거든요. 그냥 지나가는 기회, 도구 삼고자 하는 무언가일 뿐인 거죠. 다른 분들도 부담을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들 배워나가는 중이거든요. 잘하려는 기대보다도 내 앞에 주어진 걸 일단 하자, 내 길을 가자는 태도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에게는 하나의 딜레마가 “그로스”라는 말이 어색하기도 해요. 비장애인들에 비해서 장애인들은 동등하게 직업을 가질 기회조차 잘 주어지지 않으니까 비장애인 기준에서의 어떤 성과나 성장 이런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성장하고 성과 내는 거 당연히 너무 좋죠. 근데 이게 이미 성과를 낸 사람들 위주로 얘기가 된다는 게 저한테는 씁쓸했어요. 사회 전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어떤 인식의 변화겠죠.
언젠가는 궁극적으로는 누군가 해야 되는 일들이 있어요. 장애인 문화예술도 그렇고요. 지금은 일반 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게 제가 가진 어떤 미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이 있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는 제가 나중에 그런 일을 해나가기 위한 좋은 디딤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게 제가 가진 어떤 미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이 있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는 제가 나중에 그런 일을 해나가기 위한 좋은 디딤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드스테이츠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7기 수료생 유희지님
📊 마케터 커리어의 시작,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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